'이봉주'는 달리는 게 즐겁다

기사작성 : 2018-03-07 15:39

'이봉주'가 훈련했던 방법이다
우리도 '이봉주'처럼 즐겁게 달릴 수 있다

본문


이봉주 선수는 2009년 은퇴 후에도 꾸준히 달리고 있다. 지금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두 시간 대의 기록을 낸다. 그가 여전히 달리기를 즐기는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이봉주처럼 오래, 즐겁게 달리고 싶다면 다음 다섯 가지를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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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리는 버릇을 만들자
달리기, 즉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특히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30년 가까이 달려온 나도 매일 새벽마다 “그냥 누워 있을까?” “하루 쉰다고 누가 뭐래?”라고 생각하며 갈등을 겪는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뿌리치고 거리로 나오면 앞서 했던 고민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출발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정작 달리기 시작하면 그렇게 편해질 수가 없다. 이렇게 하는 게 힘들면 일주일에 세 번 정도만 하자. 중간에 쉬는 날이 있으면 부담이 덜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뛸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도 ‘달리는 버릇’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2. 준비운동은 꼭 하자
준비운동은 부상을 막아주고 뛰는 데 필요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준다.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에 나섰다가 근육이 파열돼 부상을 입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달리기를 하러 나왔다면 일단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모든 동작은 근육을 최대한 이완시켜 20~30초간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고로 나는 선수시절 약 20분간 준비운동을 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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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은 자세를 유지하자
달리는 폼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 자세는 지키는 것이 좋다. 먼저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는 게 좋다. 상체를 많이 흔들거나 아래로 숙이면 중력 때문에 힘의 소모가 크다. 가슴을 들어서 내밀고 뛴다는 생각으로 달린다면 어느 정도 자세가 나올 것이다. 발은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 게 좋다. 그 다음 몸의 중심을 발 가운데로 옮기고, 발목을 이용해 앞으로 나가면 된다. 팔은 직각으로 구부려 앞 뒤로 흔든다.

4. 천천히 달리자
초반에 힘이 있다고 해서 빨리 뛰면 금방 지친다. 무리를 하면 달리기가 싫어질 수도 있다. 초보자들은 처음에 약간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30분 정도 평소 걸음보다 빨리 걷다가 익숙해지면 천천히 달린다. 천천히 달리기와 빨리 걷기를 반복하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된다. 30분 정도 자신이 가진 힘의 60~70%를 쓴다는 느낌으로 뛰면 좋다.

5. 빈 속으로 뛰지 말자
빈 속으로 뛰는 것 보다 달리기 세 시간 전에 찰밥을 가볍게 먹거나 찰떡 몇 개, 또는 바나나 두 세 개를 먹는 것이 좋다. 뛰고 난 다음 마시는 음료수는 너무 차갑지 않아야 하고, 평상시 먹는 물 또는 스포츠 음료가 좋다.

이봉주 자서전 <봉달이의 4141>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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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이봉주, <봉달이의 4141>, 어깨동무, 2010. / 오인환, <오인환이 말하는 마라토너 이봉주>, 은행나무, 2004.
사진 = 게티 이미지스(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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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윤성중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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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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