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일단 달려!

기사작성 : 2018-04-27 16:32

지구가 자전을 멈췄다
러너들이 지구를 움직이기 위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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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명이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면 그 순간 지구가 받는 힘이 얼마나 될까? 하물며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수 많은 러너들이 동시에 달린다면 자전을 멈춘 지구를 다시 움직이는 게 허풍은 아닐 것 같았다. 4월 22일 새벽잠을 물리치고 서울 코엑스 영동대로 앞 출발선에 모인 러너들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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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들이 영동대교를 건너고 있다



에티오피아, 스페인, 케냐에서 온 엘리트 선수들과 김도연, 안슬기 등 국내 선수들도 10K 대회에 출전, 나이키 ‘고 서울(Go Seoul)’에 참여했다. 엘리트 선수들과 ‘JTBC 나이키 우먼스 21K’ 참가자들이 제일 먼저 달려나갔다. 뒤 이어 ‘JTBC 나이키 시티레이스 10K’ 참가자 1만명이 그룹별로 시간 차를 두고 출발했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출발한 러너들은 가파른 언덕을 지나 영동대교를 건넜다. 뚝섬 일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달려 잠실대교 위를 달렸다. 서울의 명소인 한강을 두 번이나 건너 잠실 종합운동장 호돌이 광장으로 들어왔다. 러너들은 서울의 명소를 달리는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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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크루 88서울은 사전 신청한 러너들과 함께 '게릴라 런'을 뛰었다



함성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러너들이 코스에 합류했다. 서울 각지에서 8개의 러닝 크루와 함께 달리는 ‘게릴라 런’에 참가한 러너들이었다. 게릴라 러너들은 ‘JTBC 나이키 우먼스 21K’와 ‘JTBC 나이키 시티레이스 10K’ 참가자들과 코스 중간에서 만나 함께 달렸다.

지난 2월 신촌에서 열린 ‘#미친존재감 인스턴트 고’에서 새내기 러너들을 응원했던 뮤직 트럭, ‘고 트럭(Go Truck)’이 코스 곳곳에 다시 나타났다. 러너들은 음악을 들으며 더 힘을 냈다. 큰 소리로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점점 떨어지던 페이스를 추슬렀다.

결승선을 통과한 러너들은 기록을 문자 메시지로 받았다. 완주한 러너들은 기록을 확인하면서 음악소리를 따라 걸었다. 완주 메달을 받고서 도착한 광장에서는 지구를 움직인 러너들을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마이크로닷, 창모, 헤이즈, 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올라왔다. 음악이 또 다시 러너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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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가 완주한 러너들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왔다



러너들은 3월부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열정과 노력을 쏟았다. 지난 7주간 매주 일요일마다 열린 JUST DO IT SUNDAY에 참가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러너들은 자전을 멈춘 지구를 다시 움직이는 러닝 무브먼트의 일원이 되었다.

“지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라고 묻자, 러너들은 포기하지 않고 직접 달려서 지구를 움직였다. 구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한계를 부수고 나아가는 것이 러너의 모습이다. “달린다고 지구가 움직이겠어?”하는 자조적인 관습을 물리치고 뛰어나가는 것이 서울을 달리는 러너들의 모습이었다. 가자, 서울!


사진=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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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차영우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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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12월호


전국체육대회에서 만난 육상 선수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러닝 장비를 고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최고의 아이템을 엄선했다.
도쿄 러닝 컬처가 궁금해서 도쿄의 러닝 크루들에게 직접 물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하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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