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의 러너

기사작성 : 2018-06-22 12:51

여기 누구보다 강인한 러너가 있다
이다 킬링은 103세가 되어도 멈출 생각이 없다

본문


이다 킬링(Ida Keeling)은 2016년 미국의 유서 깊은 육상 대회인 ‘펜 릴레이(PENN RELAY)’에 참가했다. 그녀는 100미터 달리기에 참가해 1분 17초 33의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00~104세 연령대 여성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다는 최근 <그 무엇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어(Can’t Nothing bring me down)>라는 책을 냈다. 그녀는 무척 밝은 모습이지만 과거는 험난했다. 그녀는 할렘에서 태어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대공황 시기에 그녀는 혼자 4남매를 키우기 위해 공장에서 힘들게 일했다. 그리고 마약 사건에 휘말린 아들 둘이 사망했다. 67세였던 이다는 이 사건으로 우울증에 빠졌다.

이다의 딸인 셸리는 육상 및 크로스 컨트리 코치였다. 셸리는 이다를 위로하기 위해서 5K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도록 권유했다. 이다는 실제로 이 대회에 참가해 달리면서 위안을 얻었다. “슬픈 기억들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러닝은 내게 약 같은 존재다.” 이다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달리고, 많은 세계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매일매일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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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쓸 거라고 상상했었나요?
글쎄요. 제가 책을 출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책을 내게 되어 정말 행복해요. 저는 운동 삼아 달리기를 한 것 뿐이에요. 그런데 그 덕분에 지금은 책도 내고, 전 세계를 다니게 되었죠.

책에는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힘들었던 시기를 다시 기억하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요?
무척 힘들었지만 망설임없이 썼어요. 다 끝난 일이잖아요. 과거는 때때로 친절하고 끔찍하고 비참합니다. 비참한 기분이 저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 기분을 물리치기 위해 몸을 움직였죠.

이제 100세가 넘었어요. 움직이는데 무엇이 가장 다르게 느껴지나요?
평소보다 밸런스가 많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출발 전 모든 상황을 생각해요. 조금 더 주의하고 방심하지 않도록 하죠.

작년에 집에서 넘어져 대퇴골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회복했죠?
사고가 났을 때 끔찍했어요. 하지만 “지금 여기서 일어나야 해.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죠. 사람들은 실수를 하면 대개 “고통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바보 같은 생각이에요. 조금 더 그 고통에 대해 신경 쓴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무엇인가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5월 15일 이다 킬링은 생일을 맞이했고, 103세가 되었다.



일주일 동안 3~4일 정도 훈련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훈련하죠?
체육관에 가서 ‘스텝퍼(stepper)’를 사용한 보강 운동을 해요. 다른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요. 하루에 십분 동안 세 번씩 13kg 무게의 아령을 들고 근력 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령을 들고 스쿼트를 한 다음 팔을 쭉 펴주는 운동이에요. 낮잠도 자고요. 경기가 가까워지면 딸과 함께 트랙으로 가서 워밍업을 하고 60미터 달리기 훈련을 해요.

젊은 러너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강해지세요. 자신을 사랑하고요.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필요한 것을 하세요.

이다 킬링(Ida Keeling)과 같이 강인한 러너들의 이야기는 <러너스월드 코리아>에서 이어집니다. 본 기사는 <러너스월드 코리아> 4월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사진=푼 와차라 암파이완(Poon Watchara-Amph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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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신디 쿠즈마(Cindy Kuzma)

<러너스월드> 글로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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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12월호


전국체육대회에서 만난 육상 선수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러닝 장비를 고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최고의 아이템을 엄선했다.
도쿄 러닝 컬처가 궁금해서 도쿄의 러닝 크루들에게 직접 물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하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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