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리는 러너들 : 도쿄의 자유

기사작성 : 2018-09-28 17:55

로노 브라질 3세는 모델, DJ, 러닝 크루의 리더다.
그는 러닝과 사랑에 빠진 도시 위를 달린다.

본문


러닝이 바뀌었다. 더 이상 단순한 취미나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이 아니다. 몇 명의 러너들은 러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일찍 알아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달리며 러닝을 문화로 바꾸어 나갔다. 러닝은 라이프 스타일이 되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러너들이 모여들면서 도시의 문화는 풍성해졌다. 러너들은 두 발로 도시의 리듬을 이해한다. 첫번째로 만나볼 러너와 도시는 ‘로노 브라질 3세’가 달리는 ‘도쿄’다.


* * *


나는 창작자와 러너 사이에서 고민했다. 창작 활동과 러닝이 동 떨어져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해준 것은 러닝 크루였다. 나는 뉴욕에서 ‘브릿지 러너스(Bridge Runners)’와 ‘블랙 로지스(Black Roses)’에서 활동했다. 크루 멤버들과 달리면서 나는 두 가지 정체성을 연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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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도쿄로 돌아온 뒤 나는 ‘브릿지 러너스’, ‘블랙 로지스’와 비슷한 러닝 크루를 찾았다. 내 눈에 띈 것은 AFE(Athletic Far East Club)’이었다. 창작자이자 러너인 내 두가지 모습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도쿄의 러닝 크루였다. AFE는 러닝을 목표가 아니라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관삼사로 바라봤다. 지금보다 더 잘 달리고 싶은 멤버들은 스스로 훈련을 했다. AFE에서는 결코 ‘러너가 되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러너들을 만날 수 있다.





음악, 패션, 예술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운동과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기 쉽다. 반대로 건강에 신경 쓰고 활동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창작 활동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AFE에서는 두 가지 활동을 병행하는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다. AFE는 나에게 영감을 준다. 우리 크루에서 활동하면 음악가가 될 수도 있고 러너가 될 수도 있다. 그것 뿐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움직이려는 의지와 몸 뿐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공동체가 있다면 구성원들 사이에 유대감은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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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E에서 활동하면 음악가가 될 수도 있고 러너가 될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풍경(The Sights)
나는 도쿄에서 달린다. 우리 크루는 수요일 밤 9시, 시내 목욕탕에 모인다. 목욕탕에 짐을 맡기고 난 뒤에 3마일(약 4.8km)를 달린다. 목욕탕에 짐을 맡기고 달리는 것은 ‘센토란’이라고 부르는 일본 특유의 러닝 문화다. ‘센토(錢湯)’는 일본어로 대중 목욕탕이고 ‘란’은 ‘런(run)’의 일본어 발음이다. 우리들은 밤 거리를 걷는 사람들과 번쩍이는 네온사인 속을 달린다. 러닝이 끝나고 짐을 맡긴 목욕탕에서 씻는다.

나는 평소에는 ‘황궁(Imperial Palace)’같은 유명한 코스를 달리지 않지만 수요일에는 크루 멤버들과 그곳을 달린다. 우리는 ‘시부야 크로싱(Shibuya Crossing)’을 가로 지른다. 각국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쿄의 핫 플레이스다. 관광객들은 ‘시부야 크로싱’의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곳을 달린다. 색다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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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The Sounds)
도쿄에서 달려보면 알겠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조용하다. 때로는 사람들이 조용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덕분에 나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달려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로노 브라질 3세의 플레이 리스트


나는 달릴 때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 그러나 리듬에 맞춰서 달리고 싶을 때면 음악을 튼다. 내가 달리는 템포에 맞게 음악을 고른다. 러닝용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 때 ‘제이버드(Jaybird)’의 도움을 받는다. 달릴 때 듣기 좋은 음악들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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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The tastes)
우리는 모여서 달리고 난 뒤 항상 술을 마신다. 날씨가 좋으면 목욕탕 근처 주차장에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논다. 나는 보통 일본 맥주를 마신다. 하지만 좋아하는 다른 술이 있는데 ‘녹차 사케(Green tea mixed with sake)’다. 일본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종의 칵테일이다. ‘녹차 사케’를 마시면 나는 다시 생생해진다. 만약 주차장에서 술을 마실 수 없을 때면 가까운 중식당에 가서 새우 볶음밥이나 군만두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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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The Styles)
러닝은 마음을 비울 수 있게 도와주는 배출구다. 러너들은 달리면서 몸을 움직이는 감각을 느낀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크리에이티브한 직종에서 일하는 멤버들에게 러닝은 스스로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는 옷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달릴 때는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기능성 옷을 선호한다. 나는 또다른 기준이 있는데 바로 색이다. 나는 옷의 색깔을 고르는데 까다롭다. 내가 달릴 때 쓰는 모자는 ‘도쿄 유니언(Tokyo Union)’에서 만들었다. 이 가게는 내가 운영하는데 LA에 있는 ‘스트리트 웨어(Street Wear)’ 부티크의 도쿄 지점이다. 물론 러너들을 위해서 만든 기능성 모자는 아니다. 그러나 나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다. 멋지게 입고서 달리면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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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The Spirits)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달리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도쿄에 와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힘들다. 일본의 ‘러닝 씬(scene)’은 멋지고 거대하다. 도쿄 올림픽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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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와 ‘제이버드’가 전 세계 러닝 문화의 진원지를 탐험하고 있다. 러너들과 러닝 커뮤니티가 어떻게 러닝을 진화시키고 있는지 ‘세계를 달리는 러너들(Run In my world)’ 시리즈를 통해 알아보는 중이다.


사진=제이버드(Jaybir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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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로노 브라질 3세(Lono Brazil III)

일본의 러닝크루 AFE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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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8 12월호


전국체육대회에서 만난 육상 선수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러닝 장비를 고르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최고의 아이템을 엄선했다.
도쿄 러닝 컬처가 궁금해서 도쿄의 러닝 크루들에게 직접 물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하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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