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본능을 깨우다

기사작성 : 2019-02-09 11:46

언더아머 호버 인피니트를
가장 먼저 신어본 러너들의 리뷰

본문


지난 가을부터 언더아머 호버 인피니트는 <러너스월드 코리아> 편집부에서 연일 화제였다. ‘마시멜로우’같은 쿠셔닝, 독특한 디자인, 편안한 착화감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호버 인피니트는 남녀 발 모양의 차이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만들어졌다. 호버 인피니트는 과연 어떤 신발일까? 한국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호버 인피니트를 신고 달려본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들의 리뷰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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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를 발에 두르면 ‘나는 뭐든 될 수 있다!’
호버 인피니트는 어떤 러닝화일까? 잠깐! 이 글을 읽기 전 알아두어야 할 게 있다. 호버 인피니트에 대한 다음의 내용은 다분히 주관적인 동시에 ‘진짜’라는 것을.

먼저 내가 호버 인피니트에 호기심이 생겼던 이유는 모양때문이다. 나는 구두를 딱 한 켤레 가지고 있다. 회사에 출근할 때도 러닝화를 신고 다닌다. 그만큼 러닝화를 고를 때 디자인 요소를 많이 고려한다. 예쁜 걸 찾는다는 뜻이다. 내 기준에서 호버 인피니트는 일단 합격이다. 색깔이 좀 튀긴 하지만 독특한 게 좋았다. 투박하면서도 심플하다. 요즘 유행하는 ‘청키 스니커즈’와 비슷한데 과하지 않은 게 마음에 든다. 그렇다, 다른 사람이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래도 옷차림에 약간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호버 인피니트는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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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착용감을 보면 신어보고 놀랐다. 굉장히 안정적이다. 두툼한 기둥이 발바닥 전체를 지지하는 느낌이다. 최근에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 가벼운 러닝화는 처음 신었을 때 불안했다. 밑창 기둥이 듬성듬성 빠진 것처럼. 그래서 발이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한데 호버 인피니트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달릴 때 무거울 것 같지만 신고 달려본 첫 느낌은 ‘와! 부드럽다’였다. 신발이 부드럽다는 게 어떤 뜻인지 나도 글로 설명하기 벅차다. 예를 들면, 초코파이의 가운데 들어간 마시멜로우를 발에 두른 것 같다. 그렇다고 말랑거리기만 했다면 달리기를 할 때 잘 신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호버 인피니트는 단단하면서 묘한 탄력이 있다. 이 탄력이 오래 유지된다. 장거리를 뛸 때 크게 만족했다.

나는 요즘 이 신발만 신는다. 달리기를 할 때, 출근할 때, 미팅이 있을 때, 동네에서 산책을 할 때 등 밖에 나갈 때 꼭 함께 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내 발끝에 잠깐 머무는 걸 자주 느낀다. 언더아머의 로고가 박힌 호버 인피니트를 신은 나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할 거다. ‘신발 예쁘네!’ ‘아! 저 사람은 러너구나’ 혹은 ‘저 사람은 운동 좀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그러니까 나는 이 신발을 내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도 조금 활용하고 있다. 언더어마의 ‘브랜드 빨’, ‘호버 인피니트 빨’을 제대로 뽐내면서 자신감이 차오른다. 달리기 기록이라던가, 패션 피플로서의 주목도라던가, 뭐, 둘 중에 하나는 올해 중 수치가 올라갈 것 같다. ‘무언가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으로 마음이 설렌다. 지금까지 호버 인피니트 자랑만 늘어놔서 내 의견이 거짓말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이 글은 정말로 ‘진짜’다.

EDITOR 윤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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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시에서 살아남는 법
도심을 달리는 날에는 러닝화를 고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코스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보행자를 피해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방향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 길도 불편하다. 보도 블럭이 부서진 곳, 물 웅덩이 같이 신경 쓸 게 많다. 그래서 발을 보호해주는 러닝화를 고르게 된다. 최근에는 호버 인피니트를 자주 신게 된다.

우선 이 러닝화를 신으면 안심이 된다. 미드솔이 발바닥 전체를 감싸서 포근하다. 갑피도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그래서 빠르게 방향을 바꿔도 발목에 무리가 덜 간다. 이뿐만이 아니라 아웃솔의 접지력이 좋다. 물이 흘러서 젖은 길, 새로 포장해서 미끄러운 길을 달릴 때에도 발이 밀리지 않는다. 어떤 지면이더라도 힘을 고스란히 땅을 박차는데 쓸 수 있다. 보강 훈련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폼(foam)의 성능이 좋더라도 러너의 힘을 제대로 땅에 전달할 수 없으면 손실되는 에너지가 크다.

러닝화가 러너를 안심시키면 러너들은 자유로워진다. ‘맵 마이 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뛸 필요도 없다. 실컷 달리고 돌아오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폭과 케이던스를 측정해주는 기능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7km를 넘게 달리면 무릎이 아팠다. 그간 이유를 몰랐는데 보폭이 너무 넓어서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코칭을 받았다. ‘맵 마이 런’ 코칭을 따라가면 3월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10km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 같다.

EDITOR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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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본능을 깨우다
호버 인피니트는 <러너스월드 코리아> 편집부에서 한동안 화제였다. 윤성중 기자와 차영우 기자는 지난 가을부터 이 러닝화를 신었다. 이들은 이 러닝화를 예찬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안정적이고 부드럽다고 했다. 드디어 나도 신고 달려볼 기회가 생겼다.

호버 인피니트는 예쁘다. 러닝화 박스를 여는 걸 지켜보던 윤성중 기자는 ‘신고 달릴 수 있는 발렌시아가 신발’같다고 말했다. 나도 동감한다. 디자인과 색감이 최근 출시된 러닝화 중 가장 뛰어나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8할은 갑피의 색감이다. 떠오르는 태양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그 색이 참 예쁘다.

부드러운 ‘호버(HOVR)’ 폼이 러닝화 전장에 적용됐다. 2018년 언더아머가 처음 선보인 쿠셔닝 플랫폼이다. 이 폼은 발을 디디는 순간 가해지는 에너지를 반환한다. 또한 반환된 에너지를 폼에 저장하는 역할은 외부 케이지 폼이 한다. 흰 색의 외부 케이지 폼은 ‘HOVR’ 폼을 감싸 안고 있다. 두 폼은 하나로 결합되어 러너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게 돕는다. 힘도 덜 든다! 하지만 외부 케이지 만으로는 러너가 신었을 때 확연히 느껴지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착화감을 설명할 수 없다. 또 다른 요소가 있다는 뜻이다. 그 비밀은 아웃솔에 있다.

호버 인피니트는 최근 출시된 러닝화 중 유독 편하다. 이유가 뭘까? 나는 삭라이너(러닝화 깔창)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언더아머는 삭라이너에 인체구조학적 연구를 적용했다. 언더아머의 생체역학팀은 남성의 발과 여성의 발이 구조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성의 발뒤꿈치는 남성의 발뒤꿈치보다 짧고 발 앞꿈치의 너비 편차도 더 적다. 언더아머는 여기에 착안해서 남성과 여성의 삭라이너를 다르게 만들었다. 여성 러닝화의 삭라이너는 남성용 러닝화보다 2mm 정도 더 높다. 이 러닝화를 신으면 발이 편안해서 러닝에만 집중한 채 뛰었다. 자유로웠다. 호버 인피니트를 신었더니 흔들리는 세상과 그 세상을 흔드는 나 그리고 이 러닝화만 존재했다. 온전히 러닝에만 집중한 채 모든 것을 잊었다. 러닝화라는 그 쓰임에 맞춰 신고 달리지만 러닝화가 닳는게 아깝다.

EDITOR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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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언더아머(Under Armou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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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너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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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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