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와 아로마 테라피

기사작성 : 2019-07-09 11:08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방 안에 좋은 향을 가득 채운다

본문


러너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몸을 혹사한다. 6월은 수많은 대회를 치르고 난 뒤이기 때문에 러너들의 몸과 마음은 더 지친다. 이 시기에 특히 부상이 잦은데 이때를 조심해야 한다. 러닝 의학클리닉의 책임자인 케빈 빈센트(Kevin Vincent) 박사는 “휴식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휴식은 몸을 회복하고 이전의 몸 상태로 되돌리는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케이트 미하벡 에드워드(Kate Mihevc Edwards) 박사도 “하루만 쉬어도 염증이 완화되고 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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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소는 운동선수 446명을 대상으로 휴식이 부상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훈련 기간 중 2일 미만으로 쉰 선수는 더 오래 휴식을 취한 선수보다 부상 위험이 5.2배나 높았다. 휴식을 통해 기록을 단축한 예도 있다. 그렉 맥밀런(Greg McMilan)은 운동생리학자이자 USATF 코치다. 그는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약 한 달을 쉬었다. 충분히 쉬고 난 뒤에 15km 대회에 출전했고, 1년 전 기록보다 2분 더 빨리 결승선에 들어왔다. 그렉 맥밀란은 “쉬는 동안 나는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인지 깨달았다. 휴식이 나에게 돌파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쉬는 것이 좋을까? 달리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러너들이 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무리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여러 운동, 예를 들어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한다. 러닝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올림픽 5관왕인 버나드 라가트(Burnard Largat)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시간을 갖는다. 쉬는 동안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마사지, 아이들과 노는 일 등 그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만 한다. 마지막으로 ‘아로마 테라피’가 있다. 아로마 테라피는 단순히 러닝 능력을 높일 뿐 아니라 근육통을 완화시키고 정신을 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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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으로 사람을 기억하거나 좋은 향기를 맡고 기분을 전환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로마 테라피는 기억이나 생각뿐 아니라 몸에도 긍정적인 영햐을 끼친다. 어떻게 향이 우리의 몸을 바꾸는 걸까? 아로마 테라피가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아로마 향히 후각 신경을 자극하면 그 자극은 뇌의 번연계에 전달된다. 번연계는 기억과 감정, 호르몬을 조절하는 뇌의 한 부분이다. 자극을 받은 번연계가 몸 전체에 호르몬을 보내 신체 기능을 강화한다.

아로마 테라피의 핵심은 에센셜 오일이다. 에센셜 오일은 특별히 효능이 있는 식물의 꽃이나 잎, 뿌리 등에서 추출한 천연 고농축 호르몬이다. 에센셜 오일은 한 식물에서 아주 조금 밖에 얻을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로 꽉 차 있다. 몇 방울 만으로도 많은 효력을 내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라벤더가 있다. 라벤더는 염증을 치료하고, 붓기를 완화한다. 혈액 순환도 돕는다.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생강도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낸다. 생강은 근육 통증을 줄이고 근육이 경련하는 것을 막는다.

운동 영양 협회는 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운동선수들에게 500ml 물에 0.05ml의 페퍼민트 오일을 섞어 사용하게 했다. 연구 결과, 운동선수들은 이전에 비해 운동 능력과 호흡 능력이 높아졌다. 아로마 테라피는 당신을 더 빠르게 만든다. 물론 달리기도 더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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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에센셜 오일



이럴 땐 이렇게!

근육통이 심할 때
아로마 테라피스트이자 ‘송다은의 아로마 요가’의 대표인 송다은은 “근육통이 있을 때 라벤더나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보디로션과 섞어 셀프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레몬그라스 오일은 우동으로 인한 부상을 완화시킨다. 보디로션과 레몬그라스 오일을 섞어 부상당한 부위나 달리는 동안 긴장한 목이나 어깨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라고 말했다.

대회가 끝나고 난 뒤 지쳤을 때
스포츠 심리학자인 바바라 워커(Barbara Walker)는 “경쟁이 치열한 시즌이 끝나면 엘리트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몸의 피로만큼 마음의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송다은은 “따듯한 물에 바질과 라벤더, 제라늄 오일을 떨어트려 반신욕을 하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비염 때문에 숨쉬기 힘들 때
비염이 있는 러너들은 달릴 때 호흡하는 것이 어렵다. 송다은은 “비염을 겪고 있다면 뜨거운 물에 로즈메리와 유칼립투스, 파인 오일을 각가 두 방울씩 떨어뜨린다. 눈을 감고 물에서 올라오는 증기를 호흡해보자. 한결 숨쉬기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방법은 비염은 물론 지친 마음도 함께 치유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움=송다은(국제 아로마 테라피스트, ‘송다은의 아로마요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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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김지혜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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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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