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를 극복하자

기사작성 : 2019-10-17 16:51

날씨가 쌀쌀해지면 달리고 난 뒤 목이 아프다
감기일 것 같아서 야외 러닝을 멈출 필요는 없다

본문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너들은 달리는데 있어 많은 장애물과 맞닥뜨린다. 서리가 내린 도로, 두껍게 입어야 하는 옷, 추위다. 이 중에서 최악의 장애물은 차가워진 공기다. 찬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리면 목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래서 숨을 쉴 때 목이 칼칼하고 아프다. 그래서 러너들이 달리기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감기나 편도염 혹은 인후염에 걸렸다고 착각할 수 있다. 대체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Responsive image


찬 공기가 목에 미치는 영향
차가운 공기는 대체로 건조하다. 그래서 러너가 달리면서 숨을 쉬면 목에 차가운 공기가 닿으면서 목이 건조해진다. 그러면 목이 아프다고 느낄 수 있다. “호흡기는 코에서 시작합니다. 코는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공기에 섞인 오염물질을 걸러낼 뿐만 아니라 폐로 들어가는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코로 들이마신 공기는 폐의 깊숙한 곳까지 다다를 수 있습니다.” 구스타보 페러(Gustavo Ferrer) 의학박사가 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나 커프 클리닉(Cleveland Clinic Florida Cough Clinic)’을 만들었다. 달리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공기가 코를 건너뛰고 목으로 바로 들어가게 된다.

나레쉬 라오(Naresh Rao)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목의 점막에 닿으면 귀중한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목이 건조해집니다. 그럼 러너들은 목이 칼칼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첼시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 Chelsea)’에서 1차 진료의로 근무하고 있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이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호흡기에 있는 세포를 보호하는 벽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더 손상되기 전에 경고를 하기 위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코 안쪽에는 모세혈관이 있어 코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그리고 코에는 ‘실리아(Cilia)’라고 부르는 작은 세포들이 있다. 실리아는 먼지나 연기 같은 공기 입자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공기가 코 안에 머무르며 데워지게 돕는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쉬면 찬 공기를 데우지 못하고 촉촉하게 만들지 못한다. 그로 인해 공기에 닿는 세포가 건조해진다. 그리고 입은 병원균을 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차가운 공기는 병원균이 걸러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러너는 인후염, 과민증을 앓거나 콧물을 흘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러너들이 달리다가 갑자기 숨 쉬는 게 어려워질 가능성도 베재할 수 없죠.” 페러가 충고했다.


습도가 40%는 되어야 호흡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하지만 습도가 40%보다 떨어졌다고 해서 뛰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봄에 열릴 마라톤 준비를 멈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방치해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목을 건조한 상태로 놔두면 실제로 목에 있는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콧물, 인후염, 침을 삼킬 때 통증, 쉰 목소리 그리고 더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 페러는 “장거리 러너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환경 독소가 목에 침투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Responsive image


러너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러너가 날씨를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러니 옷이나 장비, 몸 상태를 꼼꼼히 준비하자.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코로 숨을 쉬어야 몸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따뜻해지고 촉촉해진다. 말로 하기는 쉽지만 바로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러너들은 느린 속도로 달리면서 코로 숨을 쉬는데 적응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둘째,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쓰자. 하지만 얼굴을 모두 가리는 스키 마스크는 피하자. “달리다 보면 마스크가 젖을 수 있고 시야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들숨을 과열시키는 탓에 숨쉬기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페러가 말했다. 라오는 ‘게이터(Gaiter)’를 추천한다. “느슨하게 입과 코를 가려 숨쉬기 편합니다. 그리고 촉촉해진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하자. 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물을 안 마시기 쉽다. 하지만 건조한 공기는 몸에서 수분을 앗아간다. 그래서 러너는 달리는 중에 땀을 흘리지 않았는데도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건조한 날씨는 숨 쉴 때 물기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라오는 러너들에게 경고한다. “숨을 더 많이 쉴 때마다 더 많은 수분을 잃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원문 읽으러 달려가기


<러너스 월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달려가기
<러너스 월드 코리아> 페이스북 달려가기
writer

by 애슐리 마테오(Ashley Mateo)

<러너스월드> 미국판 컨트리뷰팅 에디터
Responsive image

<러너스월드 코리아> 2019년 10월호


2019년 가을 <러너스월드> 슈 가이드
필라테스가 러너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
러너라서 미안해요. 친구들에게 보내는 러너의 편지
전 세계의 특색있는 메달들
미술관에 러닝화를 걸었다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대표이사 신혜경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