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레이싱화 규칙이 수정됐다

기사작성 : 2020-02-06 14:14

엘리트 선수들이 신을 경기화에
적용된 새로운 테크니컬 룰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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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우드 킵초게가 지난해 빈에서 열린 이네오스 1:59 챌린지(INEOS 1:59 Challenge)에서 최초로 42.195km를 2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그의 비공인 기록은 1시간 59분 40초였다. 그가 기록을 세우게 도와준 요소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프로토타입 러닝화였다. 이후 기사에 따르면 ‘줌 에어 유닛’이 4개,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가 2개 이상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후, 새로운 러닝화 개발 기술이 스포츠의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국제육상경기연맹(World Athletics)은 2020년 1월 30일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에서 신는 신발에 대한 규칙을 수정했다. 이번 규칙 개정은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전현직 기술, 보건, 과학, 선수 위원회의 위원들로 이루어진 검토 위원회(Assistant Review Group)의 조사에 따라 이루어졌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로드 레이드 및 트랙 경기에 관련된 경기화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졌다.

그간 연맹에서 진행하였던 독자 연구에 따라 경기화에 적용된 신기술들이 ‘성능 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얻었다. 그로 인해 스포츠의 건전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테크니컬 룰을 수정하였다.

연맹은 앞으로 신기술을 검토할 전문가 자문 위원회를 꾸린다. 생체역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다. 후속 연구를 꾸준히 감독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에 출시될 신발을 미리 검토할 수 있다. 신발 제조 업체들은 이 평가 과정에 일부로 초대받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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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 1:59 챌린지에 참가한 페이서들과 엘리우드 킵초게. 엘리우드 킵초게가 신은 신발이 나이키의 프로토타입 레이싱화이다.



로드 레이스 및 트랙 경기에 선수들이 신는 신발에 적용될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소매 시장에서 공평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발이어야 한다. 특히 2020년 4월 30일부터는 대회 이전에 4개월 동안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등 소매 시장에서 모든 선수가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프로토타입’으로 간주되어 경기에 신고 나설 수 없다. 다만 의학적인 이유로 선수의 발에 맞춘 일반 제품은 선수가 착용할 수 있다.
2. 신발 미드솔과 아웃솔을 합친(The Sole)의 높이가 40mm를 넘어서는 안 된다. 세부 규칙에 따르면 신발의 단면에서 가장 두꺼운 폼의 두께가 40mm 이내여야 한다.
3. 신발 안에는 단단한 플레이트가 두 개 이상 포함되서는 안 된다. 플레이트의 길이는 신발 전체에 걸쳐있거나 신발의 길이 보다 짧아도 무관하다. 또한 플레이트를 두 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드는 것은 허용된다. 하지만 이 플레이트가 병렬로 배치되거나 층을 이뤄서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
4. 스파이크화의 경우에는 플레이트 또는 기타 메커니즘이 허용된다. 하지만 스파이크의 아웃솔에 부착하기 위한 용도로만 허용된다. 이때 미드솔과 아웃솔이 30mm이상 두꺼워서는 안된다.


심판은 선수가 착용한 신발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합리적 의심이 생기면 경기가 끝난 뒤 신발을 검사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사무 총장인 세바스티안 코에(Sebastian Coe)는 “연맹이 스포츠화 시장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엘리트 선수들이 스포츠 무대 위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맹이 가진 의무다. 그러므로 신발이 부당한 지원이나 이점을 제공하지 않도록 선을 그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일반 시장에 출시되어 선수들이 구할 수 있는 신발의 착용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연맹이 독자적인 조사를 하는 동안 밝혀진 증거들을 가지고 앞으로 개발될 신발을 규제함으로써 스포츠의 건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선’을 그을 수는 있다. 이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육상 경기의 결과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노력이다. “앞으로 개정안을 더 엄격하게 적용시켜야 하는 증거가 나온다면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 더 강화된 개정안을 내놓을 것이다. 연맹은 그럴 권리와 의무가 있다.” 사무총장이 덧붙였다.

앞으로 꾸려질 전문가 위원회는 신발에 적용될 신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검토할 예정이다. 그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연맹의 경쟁 위원회를 거쳐 상임 위원회까지 보고된다. 연맹은 신발 기술의 혁신과 스포츠의 공정성 사이에 규현을 맞추기 위해 신발 제조 업체와 이해 관계자들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조사항
*경기화에 대한 수정된 규칙은 높이뛰기, 롱 점프 슈즈의 높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규정 5.2 참조)

*이번 규칙 개정에 참가한 검토 위원회(Assistant Review Group) 명단
위원장 브라이언 로에(Brian Roe, 전 기술 위원회 위원)
위원 아지즈 다우다(Aziz Daouda), 유키오 세키(Yukio Seki), 로베르토 고메즈(Robero Gómez) 이상 전 기술 위원회 위원. 수잔 아헌(Susan Ahern, 전 법률 위원회 위원), 페드로 브란코(Pedro Branco, 전 보건 과학 위원), 마이클 프레이터(Micael Frater, 전 선수 위원회 위원), 이나키 고메즈(Iñaki Gómez , 선수 위원회 위원)


사진=게티이미지스(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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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by 차영우

<러너스월드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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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월드 코리아> 2020 4월 호


2020년 주목할 러닝화 30개를 뽑았습니다. 대회는 취소되었지만 러닝화는 살 수 있죠.
"허벅지가 아파요." 알고보니 장경인대 증후군이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자꾸 부상이 찾아온다면 달리는 폼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81명의 러너가 직접 꼽은 '최애' 러닝화는 무엇일까요?
젊고 빠른 데다가 인스타그래머블한 미국의 엘리트 러닝 팀이 있어요. TI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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